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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백수여자 질문

2012. 8. 8. 21:25 | Posted by 바람한톨


29살 백수여자 질문     내공 5

 

 







아버지가 퇴역군인 이시구요

달달히 용돈 40만원 받는 백수에요.

요새는 게임하는것도 재미없구요

인생도 지겹고

자살은 무섭고

기운도 없어요.

저는 씻지도 않고 난방도 안떼요.

그래서 수도세나 난방세는 안내고 전기세를 많이내요.

밥도 밥보다 라면을 더 많이먹고

백수라서 돈도 거의 안써요.

요즘 기력도 없고 우울해요....

 

 

 

 

 

 

  re: 29살 백수여자 질문 내공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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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채택률69.8%
2010.10.01 03:46

 

반갑습니다 ^^

요즘 백수들 많아요..너무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마시고..

소중한 자신을 지금부터라도 만들어 가보세요..^^

그래도 다른 백수들보다 나은점이 많네요..

아버지가 퇴역군인이시면 평생 월급 받으시면서 나름 안정되게 사실고 계실것이고..

잘은 모르지만요..

님이 40만원이라는 용돈도 받아 쓰시고..

-------------------------------------------------

 

서론이 길었습니다.

일단..지금의 이 상황을 바꿔보자..

이런 마음이 있으신거죠???

그럼...

세수부터 하세요..

씻으시고..

저 장롱안에 넣어둔 예쁜옷 찾아 입어보세요..

아마 상당히 어색하고 혹시 ..집에만 있으면서 살이라도 불었으면

잘 맞지도 않는 옷에 흥이 또 깨지겠지만..

나름..

자신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는 잣대가 조금은 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세수 하시고 옷찾으셨으면...

입으시고 밖에 나가세요..

무조건 나가세요..

어디로 가냐고요????

가장 번화가가 있는 곳으로 가세요...

그냥 가셔서 ..

뭐 한 1만원 가지고 가셔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사람구경도 하고..

나름대로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운동도 되고...

절대로 집에 오지 마시고...

한참 그렇게 놀다고 오세요..

혼자서..

 

그러다가 심심해 지시면 혹시 예전 친구들 기억나면 전화 해보세요..

만나줄지 안 만나줄지..그런 걱정마시고..

친했던 친구 있으면 전화해보세요..

그리고 만나기도 해보시고요..

이렇게 하루 하루 며칠 보내보세요...

그리고 돈이 없으면 집에서 다시 타세요..

아마 아버지께도 용돈 더 주실 지 몰라요..왜냐...집에만 있는 아이가 밖에 나가고 씻고..

뭔가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니까...뭐하느냐고 그렇게 다니냐고 하실 수 있지만 그래도 내심 기대하시면서

주실수 있어요..

이렇게 며칠 보냈으면 이제 하루만 일찍 주무시고...새벽 네시에 일어나세요..

자신없으면 밤새시구요...

혹 집이 대도시면 좋겠는데 서울이라면 더 좋구요..

 

4시에 지하철 역으로 가세요..

그리고 1, 3호선을 타세요..2호선도 좋구요..그렇게 한바퀴 쭉~~도세요.

뭐가 보이느냐면요..

요즘같이 추워지는 날에는

두꺼운 옷 잘 바쳐 입은 나이지긋하신 분들이 까득 타고 계세요..

출퇴근 시간이 아닌데도 그렇게 꽉 차요..

그분들 어디가시는 줄 아세요..???

다들 먹고살기 위헤 일하러 가세요..

제가 24살때 제대하고 양천구 국제 우체국에서 4개월정도 밤9시부터 새벽 4시정도까지 알바를 했어요..

퇴근할때 5시 못되어서 첫지하철 타니까..

깜짝 놀랐어요..

사람이 가득해서..

다들 일하러 나가시는 바쁘게 사시는 분들 보고 ..

저는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7시 정도 아니 6시 30분 정도 되면요...

지하철 역바깥쪽이나 안쪽에 김밥 파시는 분들 많이 계셔요..

샌드위치 파시는 분들도 있구요..

젊은 사람들 꽤 많아요..

아시겠지만...그거 팔려면 새벽완전 새벽부터 일어나서 싸야하든가 아니면 잠 못자던가 그래요..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참 많아요..

님은 용돈 주시는 부모님이 계셔서 아직은 굶지 않을지 몰라도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새벽부터 잠못자고 오늘 하루 벌지 않으면 손가락 만 빨고 있는

새끼들이 눈에 밟혀서 게임하면서 놀면서 우울하면서 보내는 나름의 사치?? 를 즐길 여유가 없어요..ㅠㅠ

 

자...이제 아침이네요...

배고프시면 아까 새벽에 본 김밥 청년이나 아줌마한테 한줄 사셔서 드세요..그리고

도서관을 가세요...

공부하러 가라는게 아니에요..

가보면 뭔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자리가빽빽해요..

자리를 빨리 잡겠다고 부랴부랴 왔지만 자리 없어서 다른 곳으로 가는 학생들, 아저씨들, 청년들..

뭐가 그리 바쁜지...귀에는 뭘 꼽고...앞만 보고 걸어가요..

그들이 왜그러냐구요..

살려구요..

세상의 냉혹함과 세상의 현실을 빨리 알았으니...

이제 도서관도 구경했겠다...

어디갈까요??

여러 시장들이 많이 있죠?? 아직 오전이니까..지금가도 사람들 많이 있을 거에요..

쭉 둘러 보세요..

수산물 시장도 가보시고요..

완전 싱싱한 해산물이며 이것저것 볼것들이 쏠쏠해요..

구경하시면서 느끼실 거에요..

세상이 참 시끄럽고 복잡하고..

와..다들 바쁘구나..

그들이 왜 그렇게 살까요??

아둥 바둥...

 

다 구경하셨죠..

그럼 이제 서울역에 가보세요...

아직까지 잠에서 덜깬 노숙자 아저씨들 많이 있어요...

보면서 느껴보세요...

왜 저렇게 살까...

참.....ㅠㅠㅠ

그게 님이 안된다는 보장이 없는 현실이에요..

기력이 없고 우울하다 하셨죠...

집에만 있으니시까 그래요..

세수도 안하고..

집에서 컴 앞에만 있으니 그래요..

세수하고 어디든지 나가세요..

그런 쫘~~돌았으니...

이제 나름 잘 차려 입어보시고..

백화점에 가보세요..

우와....~~ 왜이리 비까뻔쩍인지..

쫄아드는 자신을 느끼실 거에요..

당당하게 멋지게 지나가는 동갑처럼 보이는 아가씨들 있죠??

부럽죠??

 

이제 ..집에 가세요...

오늘 하루 새벽부터..쭉 ~~ 돌았으니..하루를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내일 하루를 다시 맞이 할텐데..

님이 결정하세요..

세수 안하고 계속 용돈 받으면서 40만원으로 이리 저리 라면먹으면서 20대를 보내고 30대를 맞이하고

그렇게 인생을 계속 보내실 것인지..

당장 내일 부터 어떻게 살까...고민해 볼 것인지...

결정하세요..^^

결정이 어렵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나름 결정이 내려 졌으면 부모님찾아가세요..

지금껏 이렇게 살았는데..

도저히 이렇게는 못살겠다...도와달라..

아마 부모님이 제일 반기시면서 뭘 도와주랴 하실거에요..

다시 공부를 하실거면 하세요..

직장을 알아보실 거면..알아보세요..

대우좋고 좋은 월급 기대하시면서 찾지 마시고...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보세요..

보수가 작아도 되요..

그 일하면서 다시 느껴 보시는 거에요..

내가 노력하면 준비더하면 더 잘 할 수 있는데..

이러고 있다...

그때 다시 준비하세요...

29 많다면 많고...적다면 아직 어려요..

얼마든지 무슨일을 하더라고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어요..

포기 하지 마시고..

여기 저기 도움을 요청하시면서

삶을 조금씩 바꿔 나가 보세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ㅋ



출처: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8&dirId=8&docId=117469739&qb=MjnsgrQg67Cx7IiY&enc=utf8&section=kin&rank=2&search_sort=0&spq=0&pid=RtXBIc5Y7uVssZAe5tCssc--197371&sid=UBuhaRaUG1AAAGPtB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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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 "3 Idiots" 를 추천 합니다

2010. 9. 27. 01:44 | Posted by 바람한톨

작품성 있는 인도 영화 하나를 추천합니다.

[영화 설명]
연간 1천여편의 영화가 제작되어 미국보다 많은 영화를 제작하는 인도에서 나온 영화입니다.
부천국제영화제 출품작으로, 2009년 인도 최고 흥행기록을 달성하여 흥행역사를 갈아치웠다는 3 Idiots
장르는 코미디,드라마,로맨스 3가지 모두 해당하며, 인도영화답게 춤과 노래 또한 볼만 합니다.

[영화 내용]
영화 보기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인도의 서민들에겐 남자는 공대, 여자는 의대 가는 것이 성공적인 인생의 목표. 그런 기본적인 인도인의 삶 속에서, 가족과의 갈등 해결, 하고싶은 일을 찾는 방법, 사랑, 성공을 포기하지 않는 젊은 이들의 이야기 입니다.

웃음 코드가 있지만, 진지하며 160분이라는 플레이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는 영화입니다.
매년 수십만명이 지원하고, 그 중 단지 200명만 뽑는 명문 공대에서, 학교, 인도 사회, 학생들 속에서 세상의 잘못된 고정
관념, 이상향을 바꾸고 싶어하는 한명의 학생. 그 아이가 변화시키고 싶어하는 세상.
영화가 시작부터 끝날때 까지, 울고 웃게 만드는 구성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고민하게 합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보면서 울컥하는 감동의 영화입니다.


이야기 시작


등장







고정된 틀을 깨라





갈등 우정 사랑




학생들이 이루어낸 환희의 현장




항상 우리곁에 있던 너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아








아름다운 영상미

[감상평]
"알이즈웰(Aal izz Well)"
"네가 하고 싶은 일을해라!"
너무나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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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든슬럼버(Golden Slumber) 후기

2010. 9. 12. 17:44 | Posted by 바람한톨


콜든슬럼버(Golden Slumber)
일본 : 139분 : 2010-08-26

줄거리
평화로운 오후, 아오야기는 오랜만에 친구와 낚시를 하려고 만났으나, 근처에서 총리가 암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주인공은 총리암살범으로 지목 당하게 되는데... 허나, 그것은 치밀하게 준비된 조작된 사건 이었던 것이다.

(누명)
헐리우드영화 같이 주인공이 누명을 벗고, 악당들에게 복수하는 그런 스릴러 영화를 기대 하고 이 영화를 봤다면, 보고 난 후 많은 분들이 시간과 돈이 아깝다고 투정을 부렸을 것이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일본영화 에서 벗어 나지 않는다.

총리 암살범이란 누명을 쓴 평범한 소시민과 그를 쫓는 경찰들.
도망자와 같은 도주극을 기대 했으나, 이 영화는 그런 스릴러 영화가 아닌, 휴먼 드라마이며, 아름다운 낭만극이고, 청춘극인 것이다.

쫓는자와 쫓기는자가 있고, 도망칠때마다 느끼는 통쾌함이 있다.
허나, 그것은 이야기를 진행하는 통로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와 현재에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 하고, 잔잔한 감동과 코믹함을 양념들이 이 영화를 완성시켜 나간다.

감정이 매말라 버린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조금의 눈물과... 그리고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즐거운 영화이다.

오랜만에, 감정이입을 하며 영화를 즐겼다.
"추억이란건 말이야 대부분 아무렇지도 않게 떠오르는 거야. 내가 생각하면 상대방도 생각할거라고"


 (장면 설명 : 불꽃놀이 화약운반 아르바이트 중, 불꽃놀이 시작하면, 키스할것 같아 친구 두명이서 몰래 카메라를 준비해서 찍으려고 눈치만 보다, 불꽃놀이 시작에, 구경하니라 정신이 없는 틈에...)


물론 영화의 문제점이 없는건 아니다.
총리암살사건!! 뭔가 대단한 것을 할 것처럼 영화는 시작되지만, 결과는 없고, 결과까지 가기전의 과정만 즐기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 물론 요즘 한국 영화들도 추세가 그렇다. 시작만 대단하지, 그 중간과정에서만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결말은 대충마무리 지어 버린다.

"인간의 최대 무기는 습관이랑 신뢰야" 감독이 말하고 싶어 했으나, 이 부분은 좀 끼워 맞추려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고,
영화의 결말에서 많이 부족하며, 사람들이 원하는 완전한 결말이나 유추를 할 수 있게 마무리 하지 않았다.
감독은 오히려 명쾌한 엔딩을 선택하지 않으므로 해서 많은 여운을 남기고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자극하려고 했으나, 이것이 어찌보면, 감독의 오바된 생각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게 된다.


 

(감동)



(재미있는 연예인 아가씨, 생명의 은인에 대한 보답)

소극적인 사람들, 숨고 도망치고 순응하는 힘없는 소시민, 그리움, 여운.
아무리, 아름답고 즐겁운 영화라고 해도, 이런 전형적인 일본영화의 스토리는... 좋아 하진 않는다.
그래도 이 영화는 아무런 부담 없이 정말 미소짓게 만드는 정말 즐겁고 아름답고 통쾌함으로 인해 행복하게 본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어찌됬던 결말은 여운많은 해피엔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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