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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든슬럼버(Golden Slumber) 후기

2010. 9. 12. 17:44 | Posted by 바람한톨


콜든슬럼버(Golden Slumber)
일본 : 139분 : 2010-08-26

줄거리
평화로운 오후, 아오야기는 오랜만에 친구와 낚시를 하려고 만났으나, 근처에서 총리가 암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주인공은 총리암살범으로 지목 당하게 되는데... 허나, 그것은 치밀하게 준비된 조작된 사건 이었던 것이다.

(누명)
헐리우드영화 같이 주인공이 누명을 벗고, 악당들에게 복수하는 그런 스릴러 영화를 기대 하고 이 영화를 봤다면, 보고 난 후 많은 분들이 시간과 돈이 아깝다고 투정을 부렸을 것이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일본영화 에서 벗어 나지 않는다.

총리 암살범이란 누명을 쓴 평범한 소시민과 그를 쫓는 경찰들.
도망자와 같은 도주극을 기대 했으나, 이 영화는 그런 스릴러 영화가 아닌, 휴먼 드라마이며, 아름다운 낭만극이고, 청춘극인 것이다.

쫓는자와 쫓기는자가 있고, 도망칠때마다 느끼는 통쾌함이 있다.
허나, 그것은 이야기를 진행하는 통로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와 현재에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 하고, 잔잔한 감동과 코믹함을 양념들이 이 영화를 완성시켜 나간다.

감정이 매말라 버린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조금의 눈물과... 그리고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즐거운 영화이다.

오랜만에, 감정이입을 하며 영화를 즐겼다.
"추억이란건 말이야 대부분 아무렇지도 않게 떠오르는 거야. 내가 생각하면 상대방도 생각할거라고"


 (장면 설명 : 불꽃놀이 화약운반 아르바이트 중, 불꽃놀이 시작하면, 키스할것 같아 친구 두명이서 몰래 카메라를 준비해서 찍으려고 눈치만 보다, 불꽃놀이 시작에, 구경하니라 정신이 없는 틈에...)


물론 영화의 문제점이 없는건 아니다.
총리암살사건!! 뭔가 대단한 것을 할 것처럼 영화는 시작되지만, 결과는 없고, 결과까지 가기전의 과정만 즐기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 물론 요즘 한국 영화들도 추세가 그렇다. 시작만 대단하지, 그 중간과정에서만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결말은 대충마무리 지어 버린다.

"인간의 최대 무기는 습관이랑 신뢰야" 감독이 말하고 싶어 했으나, 이 부분은 좀 끼워 맞추려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고,
영화의 결말에서 많이 부족하며, 사람들이 원하는 완전한 결말이나 유추를 할 수 있게 마무리 하지 않았다.
감독은 오히려 명쾌한 엔딩을 선택하지 않으므로 해서 많은 여운을 남기고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자극하려고 했으나, 이것이 어찌보면, 감독의 오바된 생각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게 된다.


 

(감동)



(재미있는 연예인 아가씨, 생명의 은인에 대한 보답)

소극적인 사람들, 숨고 도망치고 순응하는 힘없는 소시민, 그리움, 여운.
아무리, 아름답고 즐겁운 영화라고 해도, 이런 전형적인 일본영화의 스토리는... 좋아 하진 않는다.
그래도 이 영화는 아무런 부담 없이 정말 미소짓게 만드는 정말 즐겁고 아름답고 통쾌함으로 인해 행복하게 본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어찌됬던 결말은 여운많은 해피엔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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